MLCC 이형필름 중심 공급·2026년 하반기 연간 생산력 9억㎡ 확보
메타 아라미드 생산력 총 5400t…염색공정 필요없는 원착사 공급↑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 구미에서 IT필름과 아라미드 섬유 증설에 나섰다. 지난해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수지와 탄소섬유 생산 설비를 늘리고 수처리 O&M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23일 도레이첨단소재에 따르면 이날 기공식에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 특명전권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IT필름 생산라인은 연산 3억㎡ 규모로 구미 5공장에 증설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MLCC 이형필름 공급규모는 총 9억㎡로 확대된다.
MLCC는 여러 층의 세라믹과 금속 전극을 교대로 쌓아 만든 전자부품으로, 전기에너지를 저장·방출한다. 시장 규모는 IT 기기의 고성능화, 자동차 전장화 등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최대 폴리에스터(PET) 필름 공급능력을 보유했고, △중합 △PET 필름 △고차 가공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기반으로 IT산업 발전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MLCC 이형필름은 MLCC 제조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소재다.
구미1공장에서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000t 규모의 메타 아라미드 2호기를 증설한다. 완공시 공급능력은 5400t으로 늘어난다.
메타 아라미드 섬유는 내열성과 전기절연성이 높은 것이 강점으로,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5%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2번째로 건식 방사 공법을 적용, 균일한 품질과 높은 전기 및 열적 특성을 갖춘 제품을 고기능 내열복·전기차·초고압 변압기 등에 공급하고 있다.
염색공정이 필요없는 원착사 공급을 늘려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도레이그룹이 보유한 공급망 활용 및 독자적 기술개발로 글로벌 첨단섬유 산업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국가경제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