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래기술원 내 구축…시제품 생산, 품질성능 검증
에너지 밀도 상향·독자 셀 설계공법, 생산성 저하 해결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 SK 미래기술원에서 열린 SK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 모습. 사진=SK온
SK온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하고, 오는 2029년까지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파일럿 라인은 고객사에 공급할 시제품을 생산하고, 제품의 품질과 성능 등을 평가·검증하는 시설이다.
준공된 플랜트는 약 4628㎡(1400평) 규모로, SK온은 신규 파일럿 라인에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일부 라인에서는 고체 배터리의 한 종류인 리튬 메탈 배터리도 개발한다. 리튬 메탈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소재인 흑연 음극을 리튬 메탈로 대체한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 시점을 당초 2030년에서 1년 앞당긴 2029년으로 잡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지난 5월 한양대 연구팀과 함께 리튬 메탈 음극에 보호막 기술 적용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3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번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준공은 SK온이 환경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